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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유럽여행, 2017년 5월9

5/27 슬로베니아 블레드로 가는 여정 [날씨] 맑음 [숙소] Pension ttt, bled 어제의 파란만장했던 오버트라운은 떠나는 이제서야 더욱 더 빛났다. 체크아웃 전에 독채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방씩 남기고 호수도 다시 한번 거닌다. 나룻배를 찾아 헤매고 계신 나이 지긋한 중년의 부부에게 나룻터를 일러드리고 어제의 무용담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며 반가움을 나누기도 했다. 아침 나절의 호수는 벌써 깨어 나룻배로 사람들을 싣어 나르고 오리며 백조들이 물살을 가르며 날갯짓으로 기지개를 켠다. 호수는 더욱 잔잔해서 높은 산능선을 그대로 그려 담았다. - 이른 아침 오버트라운에서 바라본 할슈타트 호수- 앉아 있기만 해도 행복해질 것 같은 벤치- 알프스 자락에서 잠시잠깐 호사를 누리게 해줬던 6인 독채의 모습, 내부가 더 좋아 또 다른 동화속 호수.. 2017. 9. 8.
5/26 미치도록 아름다운 오버트라운, 그리고 할슈타트 [날씨] 맑음 [숙소] dormio obertraun resort 동유럽 여행 일정의 센터를 빛내줄 할슈타트행 9:05 열차를 타기위해 잘츠부르그를 떠났다. 지난 밤의 낭만을 뒤로 한채 떠나는 길이 아쉬우면서도 워낙 유명한 할슈타트인지라 기대는 더욱 커졌다. 스위스를 거쳐오면서 호수가 얼마나 매혹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지 여실히 느꼈던 나에게는 어쩜 당연스러운 기대치일 것이다. 그렇게 기차에 오른지 얼마지 않아, 그 기대를 걱정으로 바꾼 사건이 하나 생기고 말았다. 이 여행의 시작 이전 부터 예정된 일이 이제서 터진 것 뿐이지만, 몇 시간 동안의 막막함은 이번 여행 위기중 가장 큰 위기 였는지도 모르겠다.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했던 숙소가 5월이 아닌 6월 26일자로 1박 예약 상태였고, 오늘부터 취소수수.. 2017. 9. 8.
5/25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날씨] 맑음 [숙소] 호텔 하운스퍼거호프(Hotel Haunspergerhof) [특이사항] 주님승천대축일 (예수 부활하신 날로부터 40일 되는 주 목요일) 어제 밤 루체른에 취해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기차를 오르기 전에 아침산책을 약속 했었다. 후다닥 짐을 꾸려 체크아웃 하고 어제 저녁의 그 길을 복기하듯 걸었다. 흰 백조의 날개는 아침 햇빛에 눈 부시게 빛이 났다. 루체른 호수는 로이스 강이 되어 스위스 땅을 한참 흐르다 인터라켄에서 만났던 아레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로이스 강변과 강을 가로지르는 두개의 아름다운 옛다리를 둘러보고 짐을 찾아 아쉬운 걸음을 옮겨 취리히행 기차에 올랐다. 호텔이 청소 하느라 프론트에 문을 닫아 놓은 바람에 잠깐의 혼선은 있었지만, 기차시간에 크게 .. 2017. 9. 8.
5/24 호수의 마을, 룽게른과 루체른 [날씨] 맑음 [숙소] Hotel Falken, Lucerne 알프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맛나게 먹었다. 지난 밤 코인세탁은 실패했지만, 인터라켄에서의 모든 기억은 흠잡을 곳 없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숙소 뒤로 주변풍광과 함께 아름답기 그지 없는 아레강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도 떠나는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 아레강을 따라 기차역으로 걸어가는데, 파란 하늘위에는 스위스 여행의 가장 핫한 액티비티라는 패러글라이딩하는 관광객들이 하늘길을 수놓고 있었다. - 숙소에서 내려다 본 아레강- 숙소 앞, Hotel Alplodge- 아레강변- 하늘 위를 수놓은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 인터라켄 Ost 역에서 탄 루체른행 열차남은 골든 패스구간인 인터라켄에서 루체른간의 구간의 기차에 올랐다. .. 2017. 9. 8.